7월, 흑백으로 흐려진 세상 속에서도 우리만의 색을 칠해요.
커버서울 해빛✳︎레터
2025.7.2. 수요일
|
|
|
안녕하세요. 고객님!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를 지나 우리는 이제 햇살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계절을 건너는 중입니다. 그러나 문득문득 하늘을 뒤덮는 먹구름이 금세 세상의 빛을 거두어 가듯 여름은 찬란함과 어둠이 맞닿아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한낮의 눈 부신 햇살 아래 모든 것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순간과, 먹빛 구름 아래 세상의 색이 일제히 사라지는 순간이 공존하는 계절. 여름입니다.
눅눅한 바람, 낮게 깔린 구름, 조금씩 변해가는 빛의 결은 곧 시작될 긴 비의 시간을 예고합니다. 우리는 다시금 잦아드는 빛과 길어지는 적막 속에서 마음의 우산을 준비해야겠지요. 모든 것이 축축이 젖고 무겁게 내려앉은 공기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흑백으로 흐려진 세상 속에서도 우리만의 색을 칠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의 속도로 사는 일. 7월의 해빛은 『 비가 오면 더욱 선명해지는 것들 찾아보기 』입니다.
|
|
|
첫 번째, 이달의 추천 습관 - 비가 오면 더욱 선명해지는 것들 찾아보기
장마가 이어지는 7월, 장마가 지나가고 시작될 열대야에 벌써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있진 않으신가요? 떠나고 싶지만, 이왕이면 화창한 날씨에 떠나고 싶어 피서를 미루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화사한 햇빛을 보지 못해서, 집에만 있어서, 마음도 눅눅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 이달의 해빛레터를 주목해 주세요.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계절 감각을 따라가면서 습한 날씨에 더욱더 선명하게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집콕 루틴 4가지를 제안합니다.
우선, 느긋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향기를 뿌려두고,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시원한 물 한 잔을 곁에 두세요. 집에서 즐기는 옹골찬 여름휴가! 홈캉스를 떠나볼 시간입니다. 오감을 깨울 준비가 되셨다면 천천히 따라오세요.
|
|
|
1 step, 안식의 향기를 채우는 시간
아로마 향기와 함께하는 무드 테라피🌲
풀 냄새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헥세날'은 뇌에 작용해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합니다. 그래서 자연의 향기는 교감신경을 낮추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되죠. 우리가 숲의 향기를 맡을 때마다 왜인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여름에는 마치 날씨와 몸이 동기화되는 듯합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엔, 몸도 무겁게 흘러내리는 것만 같아요. 이럴 때 숲을 찾아가기 어려우니 숲의 향기를 방 안으로 불러오는 건 어떨까요?
|
|
|
🌲 커버서울 굿나잇 필로우 미스트 50ml
: 인공 향료를 배제한 100% 천연 에센셜 오일과 편백수가 들어가 탈취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일석 이조 필로우 미스트 무드 테라피 활용법을 알려드릴게요.
🌺 라벤더의 허벌한 꽃향기를 좋아하신다면 ➡️ 라벤더 글로우
🌲 비 내린 숲속 은은한 솔잎 향기를 좋아하신다면 ➡️ 위스퍼링 우드랜드
☀️ 아침 활력을 불어넣는 무드 테라피
- 활력 충전, 산뜻한 하루 시작
1) 기상 후, 아로마 오일 혹은 미스트를 손수건에 뿌려두고 향 맡기
2) 미스트를 이용해 방 안에 아로마 향을 뿌려두고 몸 움직이기 (요가, 명상 등)
🌿 스트레스/불안 완화 무드 테라피
- 마음 안정, 불안 진정
1) 따뜻한 차와 함께 아로마 향 동시에 느끼기 - 아로마 캔들 / 손목이나 쇄골 쪽에 아로마 오일 발라 두기
🌛 밤의 릴렉싱 무드 테라피
- 수면 유도, 몸과 마음 릴랙스
1) 족욕 물에 에센셜 오일 몇 방울 넣고 발 담그기
2) 베개나 침구에 라벤더 향 뿌리기
|
|
|
2 step, 향유하고 싶은 순간을 들으며 -
내 귀의 캔디, ASMR👂🏻
떠나고 싶지만, 집 밖을 나가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을 써보세요. 떠나고 싶은 곳, 특정한 공간과 순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방 안으로 가져오는 겁니다. 청보리밭의 소리를 빌려오고,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두고, 좋아하는 차 한 잔과 다과 하나를 두고 앉아서 가만가만 즐겨보세요. 마치 그 순간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연구에 따르면 ASMR은 심박수를 줄이고 안정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며, 우울감을 감소 시켜준다고 합니다. 또한 몰입 상태인 '플로우'를 자극해 집중력 강화 및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죠. 이렇듯 귀로 느끼는 감각이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홈캉스 두 번째 스텝, 귀로 느끼는 느낌 좋은 여름의 감각을 소개할게요.
정지된 화면 없이 계속해서 흘러가는 장면들과 실제 음향으로 순간을 향유해 보세요.
|
|
|
🪵 소리바구니 | 숲속 오두막 빗소리와 함께하는 힐링
사람 없는 한적한 숲속 오두막. 기분 좋게 귓가를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뜨겁게 달궈진 마음을 식히며 차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
|
|
🌿 피스풀모닝 | 청보리밭 바람 소리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원한 ASMR
틀어만 두어도 후덥지근했던 몸의 열기가 한순간에 달아나 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청보리밭의 시원하고 맑은 바람 소리를 눈과 귀로 느껴 보세요.
|
|
|
☔️ 국가유산채널 | 경복궁 우중 산책, 빗소리를 듣다 | K-ASMR
"비 오는 날, 경복궁으로 초대합니다.💌"
경복궁으로부터 날아온 초대장. . . 궁궐의 잿빛 박석 위로 떨어지는 빗물들은 박석 이음매를 따라 유유히 하수구로 흘러들고, 경회루가 못에 비쳐 아른거리는 모습이 있는 궁궐의 풍경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궁 안을 걷고 싶어지게 합니다. 아늑한 집에서 여름 장마철에만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의 운치와 함께 우중 산책을 즐겨보세요.
|
|
|
3 step,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계
사유의 깊이를 무한 확장 시키는 필사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요즘까지도 회자되는 오스트리아 출신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명언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는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닌 '생각과 현실을 인식하는 틀'이라고 말하죠. 이는 우리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김종원 작가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톺아보고 사색하며, 많이 읽고, 단순히 책을 덮어버리는 게 아닌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읽고, 적으며 생각나는 생각을 덧붙이고, 깨달음을 기록해야 한다고 말이죠. 직접 손으로 쓰는 필사는 단순히 읽는 것보다 뇌가 더 깊이 이해하고 기억하며 명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사유의 깊이가 확장됩니다. 언어 감각과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언어의 근육이 단련되게 되는 것이죠.
|
|
|
✍🏻 커버서울 필사 해빛 키트
[고전 / 철학 / 한국 시 / 한국 산문 / 여성 작가 / 반야심경]
다양한 카테고리 작가들의 명문장을 담은 필사 키트를 사용해 보세요.
📖 감이 안 잡히는 필사 입문자 ➡️ 명문장을 읽고 바로 옆 페이지에 따라 써볼 수 있어 간편하고 쉬워요.
📖 필사적으로 필사하는 필사러 ➡️ 다양한 철학가와 작가들의 명문장을 노트 한 권으로 접해볼 수 있어요.
두 번째 스텝에서 추천한 ASMR 혹은 몰입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켜두고 차분히 필사를 즐겨보세요.
습한 마음에도 환기가 되고 소란스럽던 마음도 차츰 잔잔해질 거예요. |
|
|
4 step, 보고 듣고 사유하게 되는 영화 2선
비 오는 날, 파전 말고 이 영화 어때요?
습한 날씨에 산뜻한 감각을 깨워주는 마지막 챕터, 영화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시간입니다. 시청한 영화 감상을 기록하거나 영화를 본 이와 대화하며 생각의 그릇을 넓혀본다면 두 배로 재밌을 거예요. 마음에 문을 활짝 열어줄 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와 함께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
|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기적은 언제나 곁에 있어☘︎
희망으로 상처를 감싸는 성장 영화
일본 규슈를 배경으로 흩어져 살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는 아이들의 이해와 성장의 모습을 유려하게 녹아내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내는 서정적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기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 없다고 깨닫고 돌아오면서 일상이 기적임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고 말하며 "한 명의 어른으로서 '무조건 이루어지길 바라면 기적이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며 담담한 태도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동시에 "그저 살아가는 것이,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기적일지도 모른다."라는 말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허진호 감독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영원히 기억된 여름의 사랑
멜로 영화의 교과서
정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랑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일상을 담담히 이어간다. 흑백 사진 같던 그의 삶에 어느 날 특별한 색깔이 스며든다. 바로, 사진을 인화하러 온 주차단속 요원 다림. 조금씩 마음이 일렁이지만, 사랑을 시작해도 될까.
허진호 감독: 죽어가는 사람의 일상에서의 밝은 부분이 있을 거 같아요. 물론 고통도 있지만, 그런 밝음에 초점을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습니다.
- Q채널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 <8월의 크리스마스> 인터뷰 중
|
|
|
COVERSEOUL '습작실'
커버서울 오프라인 스토어 '습작실' 에서 만나는 첫 여름의 기록
여름, 첫 책. 정하셨나요?
슬퍼도 무너져도 각자 몫의 완주를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첫 여름, 완주』 도서와 필사 포스터를 커버서울 습작실에서 만나보세요. 귀로 듣고 눈으로 읽고 손으로 옮겨 적으며 온몸의 감각으로 이야기를 온전히 느끼다 보면 이 계절을 견뎌야 한다는 마음의 무게는 잊혀지고 어느 날 문득 올여름을 무사히 완주한 자신과 마주하게 될 거예요.
EVENT 01 첫여름, 완주 도서 구매 시 필사 포스터 할인해 드립니다. (한정 수량, 선착순) |
|
|
좋은 문장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저 읽고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문장은 마음에 머물고, 어떤 문장은 손끝으로 이어집니다. 필사(筆寫)란 바로 그런 순간에 시작됩니다. 감동을 머물게 하고, 이해를 깊게 만드는 가장 섬세한 독서의 방식. 한 자 한 자 옮겨 적으며 우리는 작가의 언어를 빌려 자신의 감정을 되짚습니다. 천천히 써 내려간 문장은 더 이상 타인의 것이 아닌 내 삶에 닿은 문장이 되고, 곧 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지나치지 않고 머무는 이야기. 그것이 우리가 ‘필사’를 다시 꺼내 드는 이유입니다.
EVENT 02 커버서울 '습작실'에서 전 제품 구매 시 필사적(蹟) 페이퍼 증정 (한정 수량, 선착순) |
|
|
Sun Safety, Hooked On You 🔗☀️
언제 어디서든 자외선 걱정없이 안심할 수 있도록 '키링 선스크린'을 만나보세요.
오늘 아침에도 선크림 바르셨나요? 매일 챙겨야 하는 것들은 항상 손에 닿는 곳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외선 걱정 없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작고 로프 키링 선스크린과 젬스톤 선스크린을 가방에 하나씩 매달아보세요.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5년 후, 10년 후 건강한 피부를 위한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
|
|
01 커버서울 로프 키링 선스크린 : 습작실 및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02 커버서울 젬스톤 선스크린 : 커버서울 오프라인 스토어 습작실
|
|
|
네 번째, 가장 개인적인 일상 이야기
커버서울 블로그 대화에서 여름날 다양한 표정의 초록들을 만나보세요.🌿☘️ |
|
|
7월의 커버서울 해빛✳︎레터 어떠셨나요? 😮
레터에 관한 피드백 또는 건강한 습관과 관련된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지 답장을 보내주세요.
해빛✳︎레터는 구독자님들이 내밀어 주신 따뜻한 손을 잡고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여러분의 든든한 해빛메이트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커버서울은 2025년 8월 첫째 주 수요일 EP.11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
|
|
|